최근 상장설에 휘말렸던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전 세계 가입자 수 4억500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3억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10월께 5억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는 라인은 최근 동남아 가입자의 증가에 힘입어 기존 목표를 약 2개월 정도 앞당기게 됐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라인의 가입자 수는 4억5000만명을 돌파해 올해 8월에는 5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측은 드라마 '별그대'를 통한 간접광고 효과와 여러 기업과 함께 스티커를 제휴해서 공급하는 콜라보 프로모션 효과 등으로 인해 가입자 증가 속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달 네이버는 라인의 가입자 수가 4억2000만명으로 발표했으나 한 달 만에 3000만명이 증가하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3억4000만명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1억명이 늘은 셈이다.

라인은 일본을 근거지로 시작, 100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국가를 10곳으로 늘렸다. 일본은 5000만명을 넘었고, 태국이 2400만, 대만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2000만명이다. 스페인도 1500만명이고, 멕시코 1000만명 이며 국내 가입자는 올해 2월 1000만명을 넘었다.

한편 경쟁사인 미국의 글로벌 메신저 와츠앱은 월간 활동 이용자(MAU) 수가 5억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5년 만인 지난 2월 4억5000만명의 사용자 수를 확보한 데 이어 2개월 만에 5000만명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6억 이용자를 확보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월간 활동 이용자(MAU) 수는 3억9600만명으로 공개됐다. 위챗이 급성장하면서 최대 경쟁자인 왓츠앱과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다만 네이버는 라인의 MAU를 공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