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 의혹과 관련해 “국제회계기준(IFRS)의 기본은 전문가 판단을 중요시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20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계 전문가가 판단한 팩트와 논리구조, 포뮬러상 문제가 없는데 다른 전문가 이견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IFRS 환경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를 분식 회계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금융감독원의 정밀감사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를 하지 않았다든가 자산을 평가한 부분에 관해 어떤 사실이 밝혀졌는지 알 수 없다”며 신중하게 답변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제재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고의성’보다는 ‘회계처리 적정성’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를 변경한 것이 ‘고의적 분식’이라는 금융감독원 조치안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논리 부족을 이유로 2012년 설립 초기 회계기준의 적정성부터 따져보겠다고 하면서 부터다. 

증선위는 다음 달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차 증선위는 다음달 4일에 열릴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외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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