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릭 해커(35)가 KBO리그에 복귀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넥센 구단은 21일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해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남은 시즌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다.

넥센은 로저스의 부상 후 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대체 선수를 물색했으나  2013~2017시즌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하고 국내무대에도 익숙한 해커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해커가 넥센에 입단했다. /사진=NC 다이노스


해커는 NC에서 5시즌 동안 137경기에 등판해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의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후 NC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해커는 계속해서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고 이번에 넥센과 계약하기에 이르렀다.

해커는 넥센 구단을 통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피칭에는 문제가 없다"며 "넥센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복귀 각오를 전했다. 

해커는 오는 25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밟은 뒤 넥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3일 LG전에서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손가락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에스밀 로저스는 이날 넥센 구단에 의해 웨이버 공시 요청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