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구 지역 수돗물에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 등에 따르면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서울 수돗물(15ng)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부산 수돗물의 과불화합물 농도는 109ng에 달했다.

아직까지 과불화화합물을 식수의 수질 기준으로 지정한 국가는 없다. 권고기준으로만 관리하는 상황이다.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문제가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경우 나라별로 호주 70ppt, 캐나다 600ppt, 스웨덴 900ppt가 기준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은 별도의 기준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롭게 지정한 물질이다.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과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등에 사용되며 방수효과가 있어 등산복 등에도 쓰인다. 동물실험에서는 체중감소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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