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몰린 강남과 송파는 약세…구별로는 성북(0.18%)이 최고 상승률 기록
-전세시장 지역별 차이 뚜렷…송파(-0.37) 하락, 성북(0.09%)·서대문(0.09) 상승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이번 주 서울 주택 시장은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은 하락하는 반면 일반 아파트 시장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양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라 지난 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성북(0.18%), 용산(0.14%), 구로(0.13%), 동작(0.13%), 서대문(0.13%), 금천(0.12%), 마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 6월 넷째 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반면 강남(-0.03%)과 송파(-0.02%)는 각종 재건축 시장 규제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주요 도시별로는 용인(0.09%)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GTX 구성역 개통 호재가 매물 품귀 현상을 낳고, 매물 부족은 다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어 광명(0.06%), 하남(0.05%), 구리(0.02%), 수원(0.02%)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 역시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울에서는 송파(-0.37%)에서의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위례 신도시 새 아파트 공급 및 1만 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서초(-0.11%), 노원(-0.02%), 성동(-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반면 성북(0.09%), 서대문(0.09%), 마포(0.09%), 은평(0.08%), 관악(0.08%), 강서(0.05%)의 전셋값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하철 1호선, 6호선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꾸준한 전세 수요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 6월 넷째 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수도권에서는 안산(-0.34%)의 전셋값이 고잔동·초지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구리(-0.32%), 고양(-0.16%), 하남(-0.13%), 안성(-0.09%), 용인(-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