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한국-스웨덴전을 보던 중 결국 폭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스웨덴전을 응원하는 무지개회원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나혼자산다' 멤버들은 축구 유니폼을 입고 페이스 페인팅까지 한 채 한국 응원에 열을 올렸다. 멤버들은 전반전을 0-0의 팽팽한 접전으로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열띤 환호를 보냈다.


   
▲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이어 후반전이 시작됐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한국-스웨덴전을 지켜보던 '나혼자산다' 멤버들은 점차 마음의 동요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엘살바도르 출신 호엘 아길라르 주심이 유독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서 휘슬을 많이 부는 등 스웨덴에 유리한 판정을 내린 것.

급기야 주심은 한국이 역습 찬스를 잡아 문전으로 질주하던 중 앞선 파울의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등 경기의 흐름을 끊는 행동을 했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스웨덴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나혼자산다' 멤버들의 사기는 단숨에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내 "다운되면 안 된다"는 박나래의 리드에 맞춰 다시 응원을 시작했고, 속행된 경기에 한껏 집중력을 높였다.


   
▲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하지만 곧 '나혼자산다' 멤버들의 분노 게이지가 폭발하는 장면이 나왔다. 스웨덴 선수가 부상을 당한 듯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친 것. 전현무는 "자꾸 왜 눕냐. 침대 축구를 하고 앉아 있냐"며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스웨덴 선수가 고통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나려 하지 않자 전현무는 결국 이성을 잃었다. 전현무는 "아프면 병원 가, XX야! XXX야! XXXXX야!"라며 육두문자를 대방출했고, 한혜진도 "(경기장) 나가서 하라고!"라며 스웨덴의 플레이에 원성을 쏟아냈다.


   
▲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경기 말미 한국에게도 마지막 득점 찬스가 주어졌다. 스웨덴의 실책으로 코너킥을 획득한 한국. 하지만 코너킥 이후 문전으로 이어진 패스는 스웨덴 수비수에게 차단됐고, 이 과정에서 스웨덴 선수의 팔에 공이 닿았지만 심판은 외면하며 여전히 한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한혜진은 "대박이다. 이게 뭐야"라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전현무는 "판정 자체가 레드카드다"라고 거들었다. 이시언은 "기안84야, 냉장고 안에 소주 좀 가져와"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심판 유니폼을 입고 온 전현무는 "날 때려"라며 '나혼자산다' 멤버들에게 온몸을 내줬다. 이에 '나혼자산다' 멤버들은 거침없이 전현무를 때리며 스웨덴전의 분노를 삭혀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국민의 마음을 십분 대변한 응원전이었다.

한편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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