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전을 향해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2일 오후(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멕시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전 전략에 대해 "스웨덴과 멕시코는 확연하게 다르다. 우리도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멕시코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할 것이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지난 18일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수비에 이은 역습을 펼치며 1-0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가 첫 경기를 잘 준비했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멋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의 역할을 묻는 말에는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 보니 1차전에서는 수비적으로 나섰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술 변화와 스타팅 멤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승리를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승리할 생각은 100% 갖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철저하게 분석했지만 멕시코는 상당히 강하다"라며 "선수들이 실력을 십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4일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이날 함께 한국-멕시코 경기를 관전할 예정. 한국 대통령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신태용 감독은 "언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셔서 선수들을 격려해주시는 것은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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