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사진은 고 김종필 전 총리가 자민련 명예총재였던 2003년 청와대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악수하던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부가 23일 오전 향년 92세로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민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영 운정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총리 빈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무회의를 열어 결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무궁화 대훈장은 국가원수만 받는 것이고 민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고인의 별세에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에게 훈장이 수여될 것으로 안다"며 "국무회의 의결 등 절차를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병도 수석은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행정자치부를 통해 가시는 길에 불편함 없도록 조치를 다하라'고 언급했다"며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국민은 고인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큰 역할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