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배우 이종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카지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는 25일 이종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디너 지역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영주권자인 그는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이종수의 업무는 카지노 손님을 응대하는 일이다.

이종수는 상대에 따라 자신의 신분을 연예인 또는 헬스트레이너로 밝히고 있으며,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며 고가 브랜드의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종수는 지난 3월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85만원을 받고 당일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소속사는 연락이 두절된 이종수를 대신해 돈을 갚았고, 고소인이 이종수 가족 측과 합의해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다른 채권자가 이종수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지만 이를 받지 못했다고 추가 폭로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이종수는 잠적 8일 만에 소속사에 메일 한 통을 보내 입을 열었다. 그는 차용 후 채권자에게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했고, 1,300만원의 원금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종수는 그 뒤로 다시 잠적했고, LA의 한인타운 식당과 체육관 등을 통해 이종수를 봤다는 목격담만 전해졌다. 소속사는 이종수와 역락이 닿지 않자 지난 4월 "논의 끝에 이종수에 대한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종수는 지난해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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