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화제작 '한나'가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해외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안드레아 팔라오로 감독의 작품 '한나'가 오는 7월 26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25일 공개했다. 

'한나'는 남편이 수감돼 홀로 남겨진 중년의 여성 한나가 인생의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며칠간의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세계가 인정한 프랑스 대표 여배우 샬롯 램플링이 '한나'를 통해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 사진='한나' 메인 포스터


흑과 백의 대비가 명확하게 느껴지는 '한나'의 메인 포스터는 우선 초연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주인공 한나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깊게 패인 주름과 꼭 다문 입술은 그 모습만으로도 그녀의 삶과 인생을 온전히 느끼게 하며, '아무도 손 내밀지 않는 곳 그녀가 있었다'라는 강렬한 카피 또한 영화 속 그녀가 들려줄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고독까지 수많은 감정들을 절제된 하나의 표정으로 모두 담아낸 샬롯 램플링의 연기력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는 지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영화 상영과 함께 연출을 맡은 안드레아 팔라오로 감독의 특별한 GV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안드레아 팔라오로 감독은 "다른 누군가의 개인적인 삶에 대한 관찰을 하는 관찰자의 시선이 아닌, 인간 본연의 외로움, 우리 모두가 그리고 한나의 이야기가 내 삶의 이야기로 투영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내면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진심으로 열망한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2018년 가장 파격적인 화제작 '한나'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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