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B조 최종 3차전 두 경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끝까지 가슴 졸이는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예상대로 조 1,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동반 진출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탈락팀 모로코와 이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26일 새벽 3시(한국시간)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최종 3차전 스페인-모로코, 포르투갈-이란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스페인은 모로코와 2-2, 포르투갈은 이란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B조 최종 순위는 1위 스페인(1승2무), 2위 포르투갈(1승2무), 3위 이란(1승1무1패), 4위 모로코(1무2패)로 정해졌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승점(5점)과 골득실(+1)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스페인(6득점)이 포르투갈(5득점)에 앞서 1, 2위로 갈렸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은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을 1-1로 마쳤고, 후반에도 36분 모로코에게 골을 내줘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후반 45분 아스파스가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됐다가 VAR까지 거쳐 골로 인정받으며 간신히 2-2로 비길 수 있었다.

포르투갈도 힘겨운 경기를 펼치기는 마찬가지. 전반 막판 콰레스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4분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호날두가 찬 슛이 막히면서 추가골에 실패했다. 이후 이란의 맹반격이 펼쳐졌고 후반 추가시간 이란이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1-1 동점 추격을 했다. 포르투갈은 진땀을 흘린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 이란을 따돌리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B조 1위가 된 스페인은 16강에서 A조 2위인 개최국 러시아와 만난다. B조 2위 포르투갈은 3전 전승으로 A조 1위에 오른 우루과이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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