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과 '개최국' 러시아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수아레스가 버티는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5일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이하 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와 B조의 최종 3차전이 열려 두 조의 최종 순위, 16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A조에서는 나란히 2승을 거둬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우루과이와 러시아가 조 1, 2위 결정전을 치렀다. 우루과이가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러시아의 자책골, 카바니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루과이(3승)가 1위, 러시아(2승1패)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2패를 안고 조 최하위 결정전을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낸 사우디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는 공식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0-5로 참패를 당하는 등 2연패로 일찍 탈락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경기서 이집트를 꺾으며 1994년 미국 월드컵 벨기에전 1-0 승리 이후 24년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맛보는 것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B조는 끝까지 혼전 양상을 보였으나 결국은 유럽의 전통 강호 두 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16강 티켓을 얻었다. 스페인은 탈락 확정팀 모로코의 저항에 고전하며 1-2로 끌려가다 후반 45분 아스파스의 동점골로 간신히 2-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전반 1-0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했고 이란에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B조에서는 나란히 1승2무가 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골득실까지 같아 다득점에 의해 스페인 1위, 포르투갈 2위로 결정됐다. 이란은 1승1무1패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3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A조와 B조의 경기가 끝남에 따라 16강 첫 대진표도 나왔다. A조 1위 우루과이가 B조 2위 포르투갈과, B조 1위 스페인이 A조 2위 러시아와 맞붙는다. 

우루과이(피파랭킹 14위)-포르투갈(4위)전은 7월 1일 오전 3시, 스페인(10위)-러시아(70위)전은 7월 1일 오후 11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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