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랩' 서비스 시작…1톤 트럭 개조해 기동성 높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가짜 석유를 잡아낼 수 있는 이동식 품질검사소인 '모바일 랩' 서비스를 시작했다.

26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모바일 랩은 1톤 트럭을 개조한 콤팩트 사이즈로,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의 품질과 양을 측정할 수 있는 9가지 최신 실험장비를 갖췄다. 

현대오일뱅크는 모바일 랩의 강점으로 현재 경쟁사나 관련 기관에서 운영 중인 검사 차량 대비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활용도가 높으며, 크기가 작고 기동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중부와 남부권역에 모바일 랩을 각각 한 대씩 배치해 전국 주유소에 서비스하고 향후 전국 권역을 세분화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모바일 랩 운영으로 소비자 만족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의 이동식 석유 품질검사소 '모바일 랩'/사진=현대오일뱅크


그간 석유제품은 위험물로 취급, 영업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샘플을 채취하고 소비자가 이를 받는데 4~5일이 걸리는 등 배송품질불만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다. 

반면 모바일 랩은 품질관리 전문가가 즉석에서 샘플을 채취, 바로 분석할 수 있어 2~3시간 안에 검사결과가 통보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고객은 검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가로부터 상세한 분석 결과도 들을 수 있다.

집중 호우 및 한파 등으로 품질 불만이 발생할 수 있는 주유소에는 탱크 점검·수분 점검 등 특화 서비스를 우선 제공, 주유소 운영인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품질 불만이 일어날 수 있는 소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모바일 랩 활용을 통해 가짜 석유를 걸러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품질 리스크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소비자·주유소 운영인에게 1등 품질관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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