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및 기관, 1041개 강좌 개설…다양한 진로·적성 고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지난 26일 경기도 분당 판교에 위치한 한화미래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고등학생 대상 진로·적성 맞춤교육인 '경기 꿈의 대학' 프로그램 1학기 강좌가 종료됐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경기 소재 2만2812명의 고교생들은 주요 대학·기관들이 다양한 진로 및 적성을 고려해 개설한 1041개 강좌를 직접 선택·수강할 수 있었다. 19개 기관 중 한 곳인 한화그룹은 모든 비용 및 인적자원을 직접 제공해 강좌를 개설했다.

1학기 강좌에는 ㈜한화·한화정밀기계·한화시스템·한화케미칼 등 4개 계열사가 참여, △한화 불꽃 이야기 △로봇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소개 △유도 미사일 기초 기술의 이해 △비행역학의 이해 △생활 속 첨단 탐지 공학기술 등의 강좌를 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첨단과학지식과 트렌드를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특히 유도 미사일 기초 기술의 이해 강좌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방위산업 관련 첨단기술 및 업계 동향 등을 듣고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화가 자체 개발한 첨단 유도무기인 '230mm급 다련장 천무'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한화 소속 직원이 강사로 나서 유도무기와 비행원리의 이해 및 방산업체가 제작하는 유도무기 종류 등의 내용을 강의했다. 

강의에 참여한 이성훈 학생(늘푸른고등학교 1학년)은 "미사일이 어떻게 날아가는지, 원하는 장소에 어떻게 정확히 떨어지는지를 전문가에게 직접 듣고 물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어떤 과에 진학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학기 강좌를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할 방침이며, 교육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 비용도 지원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과학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학생들에게 실효성 있는 진로·진학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및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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