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6강전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일찌감치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2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눌렀다.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16강 진출이었다. 무승부면 탈락이었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터진 로호의 결승골로 간신히 이겼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을 거둔 크로아니타에 이어 D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앞서 열린 C조 최종전에서는 이미 16강 진출팀이 가려져 있었다. 2승 1무의 프랑스가 C조 1위, 1승 2무의 덴마크가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그렇게 해서 성사된 16강 빅매치가 바로 C조 1위 프랑스와 D조 2위 아르헨타나의 격돌이다.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덴마크를 만나게 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2-1, 페루에 1-0으로 이겼고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만난 3차전 덴마크전에서는 무성의한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치고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지만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과 무서운 신예 킬리안 음바페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국 답지 못한 조별리그 성적표를 제출했다.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기고, 크로아티아엔 0-3으로 참패했다. 나이지리아전 승리도 쉽지 않았다. 다만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리오넬 메시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등 살아난 기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월드컵에 출전한 강팀들은 조별리그를 거치며 점점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 토너먼트로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강호다. 16강에서 제대로 실력을 겨루고 나면, 이기고 8강에 올라간 팀은 확실하게 우승 후보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격돌하는 빅매치는 오는 30일(토) 밤 11시 16강전 가운데 가장 먼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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