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경기 부양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44포인트(0.27%) 내린 1990.0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지난 주말 발표된 ECB의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약세로 돌아서더니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1990선 직전까지 떨어졌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18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213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05억원, 1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우위였다. 차익거래 6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585억원 순매수 등 총 319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철강금속, 건설, 섬유의복, 의약이 1%대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통신, 증권, 금융, 화학, 보험, 서비스, 운송장비,유통 등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이 7.49%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 전기가스, 종이목재, 운수창고, 제조, 비금속광물, 음식료, 은행, 기계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현대모비스, POSCO,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으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3.9% 내린 140만9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한국전력, 기아차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30원 내린 101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7%(0.91포인트) 오른 524.03에 거래를 마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