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독일전을 승리로 마친 손흥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부터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한국-독일전은 2-0 한국의 감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전 45분이 지난 후 6분이 주어진 추가 시간에서만 연이어 두 골을 터뜨렸다. 김영권이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의 발을 맞고 나온 공을 선제골로 연결시켰고, 이후 손흥민이 역습 기회에서 전력 질주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멕시코전에서의 부상으로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던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16강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 사진=MBC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방송 캡처


이어 "16강은 못 올라갔지만, 마지막 경기를 응원해준 대한민국 국민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너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저희가 원하는 결과를 못 가져왔고, 부족했던 건 안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밤마다 새벽마다 저희를 응원해준 국민들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서 잘할 수 있었다. 축구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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