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이 세르비아를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남미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위스는 코스타리카와 비기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파울리뉴, 티아고 실바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E조 경기에서는 스위스와 코스타리카가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브라질이 예선리그 2승 1무, 승점 7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가 1승 2무, 승점 5점으로 2위에 올라 브라질과 함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르비아는 브라질의 벽에 막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가 됐고,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점 1점을 얻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1무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탈락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F조 2위 멕시코와 16강에서 맞붙게 됐고, 스위스는 F조 1위 스웨덴의 16강 상대로 결정됐다.

브라질은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눈에 띄는 활약을 못했지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았다. 전반 35분 쿠티뉴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파울리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실바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16강에 안착했다.

스위스는 코스타리카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초반 코스타리카의 맹렬한 공격을 버텨내던 스위스는 전반 31분 측면서 날아온 크로스를 브렐 엠볼로가 떨궈놓자 블레림 제마일리가 달려들며 골을 터뜨려 앞서갔다. 후반 11분 코스트리카의 켄들 와스턴이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시켜 1-1 동점을 만들자 스위스가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요시프 드르미치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스위스의 승리로 끝나는가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리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키커로 나선 브라이언 루이스가 찬 볼은 골대에 맞았지만 스위스 골키퍼 얀 좀머의 몸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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