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르망 시리즈의 개막전이 올해에도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인제 스피디움의 운영사인 인제스피디움은 9일 인제 스피디움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8~20일 사흘간 열리는 ‘2014 아시안 르망시리즈’의 개막전인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인제 레이스'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2014 아시안 르망시리즈’의 개막전인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인제 레이스”가 열리는 인제 스피디움 전경/인제스피디움

작년 처음 시작된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극한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의 아시아 지역 예선격인 대회로 LMP2, CN, GT, GT Am 등 총 4개의 클래스로 나뉘어 3시간동안 경쟁을 펼치게 된다.

머신 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하게 되며, LMP2 카테고리의 우승팀과 GT 카테고리의 상위 2개팀은 2015년 르망 24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올 시즌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2013년에 진행했던 프로토타입 입문 클래스인 LMPC 대신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머신 제작이 가능한 새로운 입문용 프로토타입 클래스인 CN 프로토타입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오거나이저에 따르면 더 많은 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문단계의 프로토타입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 CN 클래스를 선택한 이유다.

 

   
 

이 밖에도 기존 GTE, GTC 등으로 나뉘었던 클래스를 GT 클래스라는 명칭으로 통합하였고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GT Am 클래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GT 및 GT Am클래스는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츠, 아우디, BMW 등의 내로라하는 슈퍼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인제 레이스는 작년에 비해 더욱 탄탄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작년에는 대회 원년으로 총 시리즈 참가가 8대에 그친 참가 차량 수도 이번 대회에서는 16대로 2배가 늘어나 더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 ‘2014 아시안 르망시리즈’의 개막전인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인제 레이스”가 열리는 인제 스피디움/인제스피디움

이 밖에도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인제 레이스의 서포트 레이스로 페라리 챌린지와 폭스바겐 포뮬러 마스터즈도 함께 열려 3가지 다른 타입의 경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인제 레이스의 티켓은 6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티켓 판매 개시와 동시에 가격도 함께 발표 될 예정이다.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이번 티켓판매는 작년의 획일적인 판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구매자들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대회 규모의 확대와 새롭게 시작한 전문 운영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겠다”며 “3시간이라는 긴 경기시간 동안 경기관람에 그치지 않고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의 다양한 이벤트 컨텐츠 확보를 통해 폭 넓은 계층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블루원 이형조 총지배인, 인제스피디움 김용진 상무, 이노션 강진혁 국장이 3사의 협력을 통해 인제 스피디움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인제스피디움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2014 아시안 르망 시리즈 레이스의 발표와 함께 인제 스피디움을 이끌어 가게 된 경주장 시설 운영사 이노션과 숙박시설 운영사 블루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또 주변의 인프라와 새로운 운영사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