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변산'의 완벽한 클라이맥스에는 대한민국 최고 뮤지션들의 숨은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작품. 

'변산'은 방준석 음악 감독과 래퍼 얀키가 참여, 남다른 열정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사진='변산' 스틸컷


먼저 이준익 감독과 '라디오 스타', '사도', '박열' 등의 작업을 통해 영화 속 최고의 음악을 선보여 온 방준석 음악감독은 '변산'의 OST에도 참여했다.

방준석 감독은 이준익 감독이 특별 주문한 촌스럽지만 정감 가고, 슬프지만 웃긴 느낌을 온전히 살려내기 위해 남미풍의 레게 음악과 발라드가 섞인 개성 있는 음악들로 '변산'만의 감성을 표현해냈다.

또한 방준석 음악 감독은 영화의 모든 음악을 책임짐과 동시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도 했다. 자신의 흑역사를 외면하려는 학수와 그런 학수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선미 사이 큰 감정 변화가 생겨나는 장면에서 선미와 학수의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버스킹 팀으로 등장한 것.

이 장면에 등장하는 음악은 '프로젝트 방백'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백현진이 작사하고 방준석 음악감독이 직접 연주했다. 학수와 선미의 감정 변화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이 장면은 방준석 음악 감독의 열정과 애정이 더해져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박정민이 무명 래퍼 학수로 완벽 연기 변신에 성공한 데는 일등공신 얀키가 있었다. 다이나믹 듀오, 크러쉬, 프라이머리 등 국내 최정상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속해있는 아메바컬쳐의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얀키가 '변산'의 랩 음악 프로듀싱을 맡은 것.

얀키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래퍼 심뻑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비트를 만들기 위해 수백 곡의 레퍼런스를 들어보고 수십 곡의 비트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박정민의 랩 선생님으로 직접 나서 철두철미한 랩 디렉팅을 담당했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 속 힙합 음악은 모두 얀키와 박정민 두 사람이 협업해서 만든 곡이다. 얀키는 음악적 내러티브와 영화적 내러티브가 잘 매칭되는 음악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덕분에 학수의 감정이 완벽하게 전달되는 랩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얀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얀키는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장면에서 대한민국 대표 래퍼인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던밀스와 함께 우정 출연으로 힘을 보태며 영화의 깨알 재미를 더했다.

방준석 음악감독과 래퍼 얀키의 열정이 더해져 관객들의 귀까지 사로잡을 '변산'은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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