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차이나플라스' 동반 참가…제반 비용 부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 51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 에너지·석유화학업계 최초로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성과는 최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로 자리 잡고, 기업들의 동반성장지수 등급 획득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일궈낸 결과라 더욱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인 '2018 차이나플라스'에 협력사 참관단을 꾸리고 행사 등록·비행·숙박 등 제반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이는 대기업 대비 해외 세미나·컨퍼런스·박람회 등에 참석하기 어려운 협력사의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인 중국 소비재 시장·포장재 등 고부가 플라스틱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경험 제공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고부가 패키징 사업 해외 생산설비 보수 기간에도 협력사 구성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으로, 고부가 패키징 생산설비 및 운영 기술 동반 습득 및 새롭게 인수한 공장 운영 고도화 등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는 쉽게 접하기 힘든 고급 기술 내재화 및 기술 인력 양성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또 다른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8 차이나플라스' 내 SK종합화학 부스/사진=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은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 규모의 협력 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흐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15개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에 직접 대여한 금액은 50억원에 이르며, 5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와 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약보증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대금지급기일 단축 및 부당 단가인하 예방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협력 업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이밖에도 △협력사 임직원 경영·기술·안전 교육 실시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협력사와 협업 통한 접착제 원료인 저점도 PE 개발 및 신규 Biz 추진 협약 체결 등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협력사들은 단순한 협력 대상이 아니라 '한솥밥' 식구로서 함께 성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가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지난해 패키징 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화학 기업인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 아크릴산(EAA)·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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