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전체 후보군서 1위, 여야 러브콜 강해질 듯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차기대권주자 1위 부상
반기문 유엔총장이 1위 차지, 여야의 러브콜 강해질 듯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물리치고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군에서도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임자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23.1%)에 이어 박원순 시장(15.3%)이 2위로 부상했다. 야당의 문재인 의원(14.2%), 안철수 새민련 공동대표(8.4%), 정몽준 전의원(6.5%), 김문수 경기지사(4.1%),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3.2%), 김무성 의원(2.1%), 손학규 새민련 상임고문(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된 후 야권의 차기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대통령 적합도에서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시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17.2%로 1위를 차지했다. 박시장은 향후 야권의 차기주자 중에서 유력한 후보로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문재인은 16.8%로 2위에 그쳤다. 이어 안철수(12.6%), 정몽준(10.6%), 김문수(6.8%), 김무성(3.8%), 남경필(3.6%), 손학규(3.0%)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군중에선 정몽준 전 의원이 12.6%로 1위로 부상했다. 김문수(10.6%), 남경필(7.4%), 홍준표(4.9%), 김무성(4.8%), 원희룡(3.3%), 김태호·최경환(0.9%), 유승민(0.7%) 등이 그뒤를 이었다. 야권의 대통령 후보군중에선 박원순 시장이 20.8%로 가장 적임자로 꼽혔다.

이번 조사결과, 국민들은 서울시장에서 맞붙었던 야권의 박원순, 여권의 정몽준 전의원을 여야의 차기후보군중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서울시장 선거가 차기대권 주자로 가는 데 최고의 기회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