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즘 회화’로 유명한 원로 화가 김흥수(95) 화백이 별세했다.

9일 오전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김흥수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이였다.

   
▲ MBN '8시 뉴스' 방송 캡처

김흥수 화백은 1977년 여성의 누드와 기하학적 도형으로 된 추상화를 대비시켜 그리는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꾸며 예술성을 끌어내는 독특한 조형주의(하모니즘) 화풍을 창시했다.

또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 생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흥수 화백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수술을 이겨내고 작업에 몰두하며 개인전을 열기도 했지만 ‘예술적 동반자’인 부인이 세상을 뜬 뒤로 눈에 띄게 기력이 약해졌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김흥수 화백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흥수 화백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흥수 화백 별세, 마음이 아프다” “김흥수 화백 별세, 미술계 큰 별이셨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