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2018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컨설팅 업체 IR큐더스는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이 유가증권 2개사, 코스닥 19개사 등 모두 21개사로 작년 동기와 같았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숫자는 같았지만 공모 규모는 7801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4조 7600억원의 16.4% 수준에 불과했다.

작년에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공모 규모가 1조원이 넘는 'IPO 대어'가 증시에 들어왔지만 올해는 공모 규모가 작은 기업의 IPO가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1개 기업 중 희망 공모가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된 기업은 9개사(43%)였다. 밴드 상단 4곳, 밴드 내 4곳, 밴드 하단 2곳, 밴드 하단 미만 2곳 등 순서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65.65%(유가증권 70.74%, 코스닥 65.08%)로 집계됐다. IPO 기업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현대사료로 1690:1을 기록했다.

IR큐더스는 “2분기 이후 IPO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따른 회계감리 강화와 대어급으로 분류되던 기업의 상장철회 여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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