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주총 하루 앞둔 28일 오후 비상경영위원회 4명 출국
   
▲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롯데지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28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보석 여부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아 황 부회장이 대신 나선 것이다. 
   
28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황 부회장과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이태섭 준법경영실장 등 총 4명의 비상경영위원들이 이날 오후 점심식사 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이날 출국하면서 변함없이 지지를 호소하고 주총이 원만하게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신 회장 서신을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 등 일본 롯데 주요 주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보석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물리적으로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황 부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일본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롯데는 29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신 회장의 해임안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신 회장의 주총 불참은 2007년 롯데홀딩스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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