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5000만장 규모…3년 내 생산규모 5000만장 확대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의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가 중국에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생산공장 준공 및 화장품용 천연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중국 내 '제2 SK바이오랜드'를 키운다.

SKC는 중국 장쑤성 하이먼시 SK바이오랜드 해문공장에서 이완재 SKC 대표·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오준록 SKC 솔믹스 대표·박선원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 ·하이먼시 고위관계자·현지 고객사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상업가동에 들어가는 이 공장은 미생물로 연간 5000만장 가량의 3세대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SK바이오랜드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3세대 시트는 1세대(부직포)·2세대(하이드로겔) 대비 밀착력·투습력·쿨링감 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랜드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3년 내 1억장 규모로 확대할 예정으로, 이 경우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해 약 7조원 규모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1·2세대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 28일 중국 하이먼시 해문공장에서 열린 'SK 바이오랜드 마스크팩 공장 준공행사'에서 이완재 SKC 대표(왼쪽 일곱 번째)·이근식 SK 바이오랜드 대표(왼쪽 다섯 번째)·김기수 SK 바이오랜드 중국법인 대표(왼쪽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SKC


이에 SK바이오랜드는 이들 업체에 마스크팩 시트를 판매하거나 완제품 OEM·ODM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도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SK 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공장 준공에 이어 화장품용 천연추출물을 만드는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산 900톤 가량의 해문 1공장에 더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5000톤 생산능력을 가진 3공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피부진정 작용이 뛰어난 마치현추출물·보습력이 뛰어난 히알루론산·인체면역력을 높이고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베타글루칸 등을 생산하고 있는 SK바이오랜드는 중국시장에서 천연추출물 화장품 소재가 각광받는 것에 주목, 빠른 속도로 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는 "해문공장은 국내 기능성 천연소재 1위인 SK바이오랜드의 기술력과 2006년부터 13년간 축적해온 중국 사업 노하우가 녹아있는 곳"이라며 "이곳을 제2의 SK 바이오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상하이나 광저우 지역에 중국 화장품 회사 70% 가량이 진출해 있는 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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