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전 가짜 등번호로 '적교란'...붉은 홈 유니폼 입고 '투지'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붉은색 상의의 홈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월드컵 열전을 다진다. 대표팀은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꿔서 벨기에 분석요원을 교란시킬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 한국 가나 평가전 네이버 캡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월드컵 대표팀이 가나 평가전에서 붉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입는다"며 "가나는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양 팀은 교체선수를 최대 6명까지 허용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경기력 점검에 총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만 홈 유니폼인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하며, 러시아와 벨기에 전에서는 원정 유니폼인 상하의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한편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오기로 한 것을 의식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가나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드컵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등번호와 전혀 다른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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