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태임이 흔적 지우기에 나서며 연예계를 완전히 떠났다.

배우 이태임은 지난 28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의 프로필은 물론, SNS 계정까지 삭제하며  발자취를 감췄다. 현재 그와 관련한 기사들만 검색될 뿐 인물 정보, 작품 활동 등 공식적인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태임이 직접 포털사이트 측에 프로필 삭제 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며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한 만큼 그가 직접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것.


   
▲ 사진=슈어


이태임은 지난 3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태임은 전속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아있는 소속사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며 이틀간 잠적했고, 그의 은퇴 이유를 둘러싸고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인 이시형 씨와의 열애설 등 무수한 루머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 이태임이 임신 상태이며 교제 중인 남성이 12세 연상의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사업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루머는 일축됐다. 소속사와는 위약금을 물고 원만하게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렇게 이태임은 연예인에서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지난달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들어 배가 부른 그의 근황이 공개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각종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예비 엄마가 된 이태임의 근황을 앞다퉈 보도했고, 여전히 그를 향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어쩌면 이태임은 연예계에서의 흔적을 지우는 것으로 온전한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과 의지를 드러낸 것이 아닐까. 10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한 남편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태임에게 배려와 응원이 필요할 듯하다.

한편 이태임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나 2015년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쥬얼리 출신 예원과의 갈등·욕설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7~8개월간의 자숙 기간을 거친 이태임은 그 해 10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재기에 성공한 뒤 최근 예능프로그램 '교칙위반 수학여행', '비행소녀'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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