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래스 활용 물류 선보여… 물류센터 적용 검토
[미디어펜=최주영 기자]J대한통운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물류업계 최초로 개최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이하 챌린지 리그)’ 시상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챌린지 리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유망 기술인 증강현실(AR), 이미지 인식(Vision)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테크(Tech)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이들과의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서비스에 접목하고 차별화 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산업 첨단화를 선도하고자 기획됐다. 

   
▲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물류업계 최초로 개최한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이 열렸다.수상한 팀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CJ올리브네트웍스의 창업지원 플랫폼인 ‘허브팟’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에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한 상품의 바코드 고속인식’을 첫 번째 도전 과제로 제시했다. 도전 기업은 물류센터에서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해 바코드 데이터를 추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지시된 상품을 정확하게 피킹하고 물류센터 내 인식 가능한 모든 종류의 바코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속 추출할 수 있는 과제를 수행했다. 

두 번째 도전과제는 고객사의 주문, 입고, 보관, 출고 요청서 등 단계별 서류가 이미지화 되어 관리되고 있는 추세에서 이미지 인식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문자 검출 기술 개발’로 제시했다. 양식이 정형화되지 않은 주문서(Order Sheet), 송장(Invoice), 선하증권(B/L) 등 다양한 서류 내에서 특정 문자를 검출하고 해당 문자에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해야 하는 과제다.

서류 및 사전 피칭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4개 팀은 각각 지난 5월부터 약 8주간 과제 수행을 진행해 왔다. 과제 수행을 위해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과 CJ올리브네트웍스 DT융합기술연구소의 멘토링 지원을 받고 TES이노베이션센터에서 개발 솔루션의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날 4개 팀의 최종 과제 발표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가 이어졌으며, 증강현실 분야에 도전한 ‘㈜스마트컨버전스’가 영예의 1등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소량 다품종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적합한 스마트 피킹 기반 기술로 평가했고,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통해 실제 물류센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등 팀은 증강현실 분야에 도전한 쓰리디에스렙, 3등은 이미지 인식분야에 도전한 휴메닉, 체인랩스로 결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사무공간 입주 희망 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CJ대한통운과 최대 3억원 규모의 공동 기술 개발 기회도 주어진다.

1등에 선정된 스마트컨버전스팀의 임상택씨는 “이번 챌린지 리그에서 1등에 선정된 것도, CJ대한통운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 개발 기회를 얻게 된 것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기술을 더 심화, 발전시켜 물류 혁신 솔루션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이뤄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월부터 물류 스타트업 기술 개발과 협업 확대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ICT펀드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망 기술 발굴 협력과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혁신성장의 기틀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허브팟 등 CJ그룹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통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첨단 물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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