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중계, 한국축구대표팀 '등번호' 뭐하러 바꿨나? "우리만 헷갈려"

한국축구대표팀이 등번호를 바꾼 것에 대한 무용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조던 아예유와 기안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 홍명보 감독/뉴시스

경기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가나와 벨기에 전력분석요원을 의식해 등번호를 바꾼 것이 전혀 쓸모가 없었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9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 전력분석 요원이 오는 것을 의식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모두 바꿨다.

지난달 28일에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등번호와 전혀 다른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선 바 있으나 결과는 씁쓸한 0-1 패배였다.

이에 한 온라인커뮤니티의 네티즌은 "뭐하러 등번호 바꿨나. 우리만 헷갈리네"라며 조롱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수비수로 출장한 김창수가 전반 10분 뒤로 공을 흘린다는 것이 어이없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공을 가로챈 안드레 아예우의 왼쪽 크로스를 조던 아예우가 그대로 차 넣었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40분 대한민국의 곽태휘가 찬 공이 골망 안으로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핸들링 반칙이 선언됐다.

그러나 전반 43분 가나의 핵심 공격수 기안이 패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추가골을 만들었다. 정성룡이 막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 열받네"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 등번호 뭐하러 바꾸나"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 안타깝다"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 백패스라니"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 아침부터 이러면 안되지" "한국 축구대표팀 가나전 중계, 끝까지 최선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