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귀국 경영 전면 나서...3세 경영 시작
   
▲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경후씨가 7월 1일 출범하는 CJ ENM에서 브랜드전략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다.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함께 3세경영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29일 CJ그룹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로 CJ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는 이경후 상무를 CJ ENM 브랜드 전략 담당 상무로 발령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미국지역본부에서 북미 사업 전반의 마케팅 전략을 맡아 왔다. 

CJ ENM은 CJ E&M과 CJ오쇼핑의 통합법인이다. 디지털 신규사업을 포함해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으로 사업역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아왔던 이 상무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에 투입해 사업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 석사를 마치고 2011년 CJ주식회사 사업팀 대리로 입사한 뒤 CJ오쇼핑 상품개발, 방송기획 등을 거쳐 2016년부터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해 3월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로 첫 임원이 된 뒤 8개월 만인 11월 상무에 올랐다. 

한편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선호(CJ제일제당 부장)씨와 함께 이 상무가 CJ ENM의 브랜드 전략을책임지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남이 지주사와 식품계열 사업을 지휘하고, 장녀는 미디어와 커머스 사업을 주도하는 형식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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