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을 때려내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인 4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시즌 15호 홈런이었으며 볼넷까지 포함애 두 차례 출루하며 4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41경기 연속 출루는 이번 시즌 최장 기록으로 추신수는 '출루머신'이라 불릴 만하다.

   
▲ 사진=텍사스 레인즈서 공식 SNS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며 연속 출루 기록을 첫 타석부터 작성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코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8-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볼스태드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볼스태드는 추신수의 시즌 15호 홈런 희생양이 됐다.

이후 추신수는 안타나 볼넷을 추가하지 못했다. 5회말 3루땅볼, 7회말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텍사스의 11-3 승리로 끝났다. 텍사스는 2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아 초반 승기를 잡았고 3회말 추신수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보태 일찍 승부를 확정지었다. 텍사스는 2연승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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