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9일 오전 미국 현지시장 점검을 위해 출국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로스앤젤레스(LA) 판매법인을 방문해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현대차 북미공장과 북미판매법인 등을 방문, 신형 LF쏘나타 시판을 앞두고 품질이나 공장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뉴시스

또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미국 신차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11.4% 늘어난 160만대를 넘겨 월간 기준으로는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각각 7만907대, 6만87대를 팔아치우며 미국 진출 사상 월 판매 최고실적을 세웠다.

그러나 현지 시장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점유율은 8.1%로 전년동월 대비 0.3%p 하락했으며, 브랜드별 판매량은 기아차가 14.8%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정 부회장은 나흘간의 짧은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