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국군 양주병원 입원을 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이 퇴원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지드래곤이 어제(29일) 퇴원해 강원도 철원 사단의 부대로 이동했다고 가족에게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 5월 민간 병원에서 발목 수술을 받아 아직 걸음이 불편한 상황. 두 달가량 재활 치료가 필요해 부대 의무실로 옮겨 재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지드래곤은 국군 양주병원 입원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달 25일부터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대령실'로 불리는 1인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지드래곤이 자대 배치(4월 5일) 이후 2개월간 20일가량을 병원에서 보낸 점 등을 언급하며 지드래곤이 군생활 중 특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와 YG엔터테인먼트는 "특혜는 전혀 없다"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은 "지드래곤이 이용한 1인실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사, 간부 등 모두 이용 가능한 병실"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를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반 병사에게 1인실이 허용되는 것은 병세가 심각하지 않은 이상 극히 드문 경우라는 것.

특히 디스패치가 '대령 병실'로 구분돼 있던 자료를 공개하고, 지드래곤의 병가 사용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 보도하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군인권센터 역시 "대부분 장병들이 30~50인용 개방 병동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는 "'국군 양주병원 301동 병실 구분 자료' 이미지는 2012년에 국방의료 정보체계를 최신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소스를 수정하지 않아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6일 등 모두 26일간의 병가를 사용했다. 6월 19일부터는 국군 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므로 이는 병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입대 4개월 만에 각종 특혜 의혹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지드래곤. 국군병원을 떠나 부대로 복귀한 그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뒤로하고 남은 군 생활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한편 빅뱅 지드래곤(권지용·30)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자대 배치를 받아 일반병으로 복무해왔다. 전역 예정일은 2019년 11월 26일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