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독일을 꺾은 것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인 것은 물론 역대 월드컵을 통틀어서도 가장 충격적인 경기 2위로 꼽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조 3위로 16강 탈락했지만, 한국에 진 독일도 조 4위로 밀려나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한국-독일 경기는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고 아직도 그 여운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역대 월드컵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승부 13경기를 꼽으면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긴 경기를 2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독일은 비참했다. 80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말 충격적인 결과"라고 2위 선정의 이유를 전했다.

역대 최고 충격적인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독일-브라질전.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처참히 패한 경기였다. 독일은 최대 이변 1, 2위에 모두 포함됐는데 그야말로 극과 극을 모두 맛본 셈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2-1로 꺾었던 경기도 6위에 포함됐다. 한국이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월드컵 본선에서 제압했으니 두 경기 모두 이변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월드컵 역대 충격적인 승부 3위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당시만 해도 축구 종주국을 자부하던 잉글랜드가 미국에 0-1로 패한 경기가 꼽혔고,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경기가 5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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