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최초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실수요자 관심 높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9일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281-1 일대에 공급 예정인 ‘여주 아이파크’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 나섰다. 

여주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5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이하 전용면적) 단일평형으로 타입별로는 84㎡A 392가구, 84㎡B 134가구로 이뤄진다. 

   
▲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9일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281-1 일대에 공급 예정인 ‘여주 아이파크’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사진은 견본주택 외부 전경./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 오픈일인 지난 29일 오전 9시 50분. 견본주택 바깥에는 100여 명의 방문객이 긴 대기줄을 형성 중이었다. 여주시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이자, 최초로 공급되는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 지난 10년간 여주시내에 공급된 새 아파트는 모두 1400여 가구에 불과했다. 최근 공급된 아파트로는 지난 2016년  KCC가 분양한 주상복합 ‘여주 KCC 스위첸’ 457가구를 꼽을 수 있다. 그중 브랜드 아파트는 여주 아이파크 현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여주’(2014년 8월 입주)가 전부다. 

분양 관계자는 “여주는 남한강을 기점으로 강남, 강북으로 나뉜다”며 “기존 구도심은 강남에 위치하지만 최근 강북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주 아이파크가 위치한 현암지구를 비롯한 강북 지역이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주 아이파크는 남한강 및 현암지구공원과 마주한 까닭에 실내에서 뛰어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현암지구 수변공원은 한강 8경 중 4경(이능경)에 속한 곳이기도 하다. 

전 가구를 동남‧남서 등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택해 조망권 및 채광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A‧B타입 모두 침실 1, 2 사이를 가변형 벽체로 설계,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다만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하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오학초등학교는 단지 주출입구 기준 직선거리가 1km를 초과한다.

이에 여주 아이파크 시행사측은 입주 후 2년간 셔틀 차량(25인승 버스 2대)을 제공해 입주민 자녀들의 초등학교 통학을 도울 방침이다.

   
▲ 견본주택 오픈 당일인 지난 29일 오전 견본주택 내부는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사진=미디어펜


여주 아이파크 전용면적별 총분양가는 △84㎡A 2억5600만~3억370만원 △84㎡B 2억5410만~3억13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초반 남성 방문객 박모 씨는 “오랜만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서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고 보러 왔다”며 “인근에 거주 중이긴 한데 여주시 주택 가격을 고려했을 땐 조금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 아이파크측은 가장 최근 분양한 여주 KCC 스위첸과 비교하면 합리적 가격 책정이라는 의견이다. 오는 2019년 9월 입주 예정인 여주 KCC 스위첸이 현재 약 3억 초반선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 분양가 2억 6898만~2억 9898만원이었던 84㎡ 분양권은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지난 4월 32층 고층이 3억 1106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여주 아이파크 한 관계자는 “주택 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는 통상 일반 아파트보다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진다”며 “여주 KCC 스위첸이 주상복합임을 고려하면 여주 아이파크는 가장 인기가 많은 구조인 4Bay 판상형을 택한 일반 아파트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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