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으로부터 아시안게임 출전 허락을 받아냈다는 영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인 풋볼365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토트넘의 새 시즌 개막 첫 달에는 볼 수 없다'는 타이틀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결정났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8월 11일 2018-2019 시즌에 돌입한다. 손흥민을 개막 첫 달 볼 수 없다고 한 것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9월 2일로 일정이 잡혀 있어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한국대표(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관계로 토트넘의 시즌 개막 초반을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 매체는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 토트넘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이 매체는 병역 혜택을 받으려면 월드컵 4강에 올라가거나 아시안게임 우승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올림픽 동메달 이상 획득과 월드컵 4강을 혼돈한 듯하다)

손흥민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대표팀 부동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월드컵 무대를 통해 진가를 떨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손흥민의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일찌감치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뽑겠다는 뜻을 밝혔고, 손흥민은 소속팀의 동의 없이는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토트넘 구단 측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을 허락한다면 손흥민은 금메달 획득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갖게 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