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무역위원회, '2018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유·공정무역을 위한 무역구제기관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2018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을 개최했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이인호 차관·신희택 무역위원회 위원장·국내 기업인·무역구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20개국 해외무역구제기관 대표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무역위가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반덤핑·상계관세·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선도해 온 무역구제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포럼이다.

신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국제교역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자유무역·공정무역질서라는 핵심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무역구제기관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자유무역체제는 경제성장·생활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각국 무역구제기관은 무역구제제도를 WTO 룰에 따라 공정·투명하게 운용하고, 예측가능성을 제고, 보호무역주의 극복 및 자유무역 확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무역구제기관이 시장참여자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해 자유무역을 더욱 공고하게 하고, 무역구제제도를 공정·투명하게 운영해 보호무역의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부는 1세션(오전)과 2세션(오후)에서 각각 '자유·공정무역을 위한 무역구제기관의 도전과 과제' 및 '무역구제제도의 조사절차 및 관행개선'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네트워킹 오찬(한국무역협회 주관)에는 포스코·LG전자·한화케미칼·금호석유화학 등 기업 관계자와 해외 무역구제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 수입규제 관련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무역위는 오는 4일 코엑스에서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무역구제기관 기관장 간담회' 및 '무역구제기관 조사관 기술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무역위는 이를 통해 각국의 가격약속 규정 및 운영현황·반덤핑 재심 고려사항 등에 관련된 정보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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