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준비상황 및 현장안착 방안 논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이인호 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노동시간 단축 동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일부터 시행중인 노동시간 단축 관련 업계의 준비상황 점검 및 산업현장 안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반도체·가전·자동차·자동차부품·조선·철강·석유화학·정유·섬유·뿌리·일반기계·바이오 등 13개 업종 협·단체가 참여했다.

이 차관은 노동시간 단축이 '워라밸' 보장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우리 경제·사회 선진화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협·단체들은 많은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유연근로시간제 활용·고용 증가 관련 계획 수립 및 시행 등 업계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에 협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거나 단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운용하는 기업 등의 경우 단축 노동시간을 준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해당 기업의 애로를 경감하기 위해 정부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 관련 제도 개선 검토를 요청했다. 

이 차관은 정부에서도 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노동시간 단축 시행 초기(6개월)에는 계도 활동에 집중하기로 하는 등 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관련해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 현행 제도상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될 시에는 개선방안(단위기간 연장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이 산업현장에 원활히 안착될 수 있도록, 업계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인 의견․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과의 소통 활동에 매진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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