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토너먼트 1회전(16강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프랑스, 우루과이,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벨기에 등 6팀이 8강에 진출했다.

이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한국시간) 사이에 벌어지는 스웨덴-스위스, 콜롬비아-잉글랜드 두 경기만 치르면 8강 진출팀 및 대진표가 모두 확정된다. 남은 두 장의 8강행 티켓, 누구 손에 들어갈까.


   
▲ 사진=FIFA 홈페이지


▲ 스웨덴(F조 1위) vs 스위스(E조 2위)

스웨덴과 스위스는 특출난 세계적 스타도 없는데다 두 팀 다 유럽 대표로 나왔지만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는 '복병' 정도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피파 랭킹은 스위스가 6위로 24위의 스웨덴보다 훨씬 높지만 참고사항일 뿐이다.

조별리그에서는 스웨덴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스웨덴은 F조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1-0으로 승리하며 우리이게 아픔을 줬고 2차전 독일전에서는 1-2로 졌다. 16강 진출이 걸린 멕시코와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하는, 일종의 이변을 연출했다.

스위스는 E조 1차전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1-1로 비기며 돌풍을 예고했고 2차전에서 세르비아에 2-1로 이겨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으나 1승 2무의 전적으로 조 2위에 올라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했다. 

두 팀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스위스가 11승 7무 1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즉,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의외로 열전이 펼쳐져 경기는 박진감이 넘칠 수 있다. 주목할 선수로는 포르스베리(스웨덴)와 샤키리(스위스)가 꼽힌다.

   
▲ 사진=FIFA 홈페이지


▲ 콜롬비아(H조 1위) vs 잉글랜드(G조 2위)

일단 남미의 강호와 유럽의 축구 종가 간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전이다. 피파 랭킹은 잉글랜드 12위, 콜롬비아 16위로 별로 차이가 없다.

콜롬비아는 H조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차전에서 조 톱시드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충격에서 벗어났고 세네갈을 1-0으로 잡으면서 결국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잉글랜드는 튀니지에 2-1로 이기고 파나마는 6-1로 대파해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조 1위 결정전이었던 마지막 3차전에서는 벨기에에 0-1로 지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양 팀간 상대전적에서는 5번 싸워 잉글랜드가 3승 2무로 한 번도 콜롬비아에 진 적이 없다. 잉글랜드가 상대적 강세를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어갈지, 콜롬비아가 처음으로 잉글랜드전 승리를 맛보며 8강에 합류할 지 주목된다.

콜롬비아는 팔카와 하메스 버티고 있는 화려한 공격력이 강점이지만 하메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걱정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서 5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콜롬비아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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