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웨덴이 스위스를 잡고 2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첫 경기 상대였고, 한국이 승리의 타깃으로 삼았던 스웨덴은 예상보다 강팀이었다. 

스웨덴은 4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맞아 포르스베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웨덴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4년만에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앞서 조별리그 F조에서 스웨덴이 한국을 1-0으로 이긴 것은 그렇다 쳐도 멕시코를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나 행운 덕은 아니었다는 것을 8강 진출로 증명했다. 

피파 랭킹이 스웨덴은 24위로 스위스의 4위보다는 20계단이나 낮았다. 하지만 이는 참고사항일 뿐이었다.

스웨덴은 공격력이 좋은 스위스에 쉽사리 밀리지 않았다. 스위스가 샤키리를 중심으로 골문을 노리면 스웨덴도 베리와 엑달의 슈팅으로 맞섰다. 스위스가 볼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스웨덴의 수비는 촘촘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스위스가 몰아붙이면 스웨덴은 수비를 강화하다가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21분 드디어 골이 터져나왔다. 골을 넣은 쪽은 스웨덴이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포르스베리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때린 오른발 슛이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며 스위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만회가 필요해진 스위스는 후반 28분 주버, 제마일리를 빼고 엠볼로와 세페로비치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스웨덴은 포르스베리, 루스티그를 불러들이고 올손, 크라프트를 투입해 수비를 더욱 두텁게 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막판 스위스는 맹공을 퍼부으며 스웨덴 골문을 노렸지만 스웨덴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끝내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스웨덴은 한 골 차 승리를 지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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