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일부 인사들이 시간표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시간표를 (북한에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1년 이내 시간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볼턴 NSC 보좌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핵프로그램 및 생화학무기에 대한 완전한 공개를 포함한 북한의 협조를 전제로 "우리는 대부분의 북한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회동을 고대하고 있다"며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평양 방문 일정에 대해 "6명의 취재진이 동행하고 1박2일 일정으로 하루 반 정도 평양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일부 인사들이 시간표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시간표를 (북한에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