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가짜 등번호, "괜한 헛짓' vs "승패와 무관 분풀이" 엇갈려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대표팀이 가나전 평가에서 참패하면서 적을 교란하기 위한 '가짜 등번호' 전략이 비판을 받고 있다. 적 교란은 커녕 되려 우리만 헷갈렸다는 평가다.

월드컵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허술한 수비와 무기력한 공격으로 0-4로 참패했다.

   
▲ 한국 가나전 참패후 '가짜 등번호' 전략이 도마에 올랐다./사진=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경기에 앞서 대표팀 측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벨기에의 전력 분석관의 경기 참관을 고려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신고한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꿔 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래 10번인 스트라이커 박주영(29, 아스널)은 등번호 12번를 입고 뛰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경기 내내 전방에 고립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주영 뿐 아니라 대부분 선수들이 졸전을 펼친 터라 설령 등번호로 상대를 속인다 한들 우리에게 어떤 이점이 있느냐는 논란이 축구팬 사이에서 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짜 등번호 전략은 이번 경기 패배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나전 '가짜 등번호' 전술에 네티즌들은 "가나전 가짜 등번호, 효과있었나? 괜한 헛진 아니었나?"  "가나전 '가짜 등번호' , 전력분석관이 이런 정도에 속는다?"  "가나전 '가짜 등번호', 오늘은 노출할 전력도 없었네"  "가나전 '가짜 등번호', 경기 참패와는 아무 상관없는데 왜들 시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