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앤써치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사는 3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알앤써치 홈페이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일 67.6%(긍정평가)로 조사되면서 지난 4월 이후 두달(10주)만에 70%대가 무너졌지만, 전 연령대에서 60%대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7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4%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8%p 상승하면서 각각 67.6%, 25.6%로 조사됐다.

알엔써치는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전 연령대에서 60%대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됨으로써 향후 지지율이 60% 중후반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호남에서 88.8%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보이는 등 대구경북(52.6%)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60%를 넘겼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8%로 나타나 지난 5월 다섯째주 조사에서 53.8%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엔써치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가경제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61.4%)가 부정평가(31.2%)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고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1%에 달했다.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층에서 긍정평가가 67.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자영업층(56.9%)·블루칼라(52.4%)·은퇴자(49.3%) 순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가경제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성과없는 경제정책(23.6%)·높은 물가상승(17.1%)·무능한 경제관료(13.7%)·과도한 복지정책(11.8%)·성과없는 일자리정책(10.3%)·부동산정책(8.6%) 순으로 조사됐고, 최근 관심을 모았던 근로시간단축(7.8%)과 최저임금인상(7.2%)은 가장 적게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2%, 표본은 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로,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