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해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통일농구대회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고 있어 이를 계기로 6일 남북미 3자가 회동을 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머물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3일부터 머물고 있는 조명균 장관은 6일 오후에 귀국 예정이라 폼페이오 장관과 체류 시기가 겹친다.

다만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겹치는 시간이 길지 않아 현안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회동'이나 '조우'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의 첫 후속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카운터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혹은 리용호 외무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북미 후속회담에서 리 외무상이 카운터파트로 나서게 될 경우 향후 북미대화 채널이 기존 정보당국에서 외교당국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평양행을 통해 앞서 싱가포르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6.25 전쟁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 송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 나무상자 100여개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해 6일부터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한다./자료사진=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