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5일 "미국측이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이라는 용어를 최근 썼는데 그러한 용어와 관계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는 미국의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기존 CVID와 FFVD 간의 차이점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한미 공동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미 양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와 관련해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급에서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교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되어 있다"며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확인된 바 있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한미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에 합의한 바 있고,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5∼7일 평양 방문을 소개하면서 "7∼8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지도부와 만나 'FFVD 합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외교부는 5일 "미국측이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그러한 용어와 관계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한다는 미국의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