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치(컨센서스)가 최근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증권사 21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15조 2704억원으로, 3개월 전 컨센서스인 15조 4744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15조 64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6일 발표하는 2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이 컨센서스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이어진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 행진에는 브레이크가 걸린다.

특히 삼성증권(14조 9930억원), 신한금융투자(14조 9400억원), 현대차증권(14조 9370억원), DB금융투자(14만 9000억원), 한국투자증권(14조 7000억원) 등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도 평균 60조 555억원과 11조 6263억원 수준으로 3개월 전에 비해 각각 6.5%, 3.6% 감소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갤럭시S9,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이 손꼽힌다. 특히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9 판매 부진으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가가 예상을 하회해 매출액이 예상을 10% 밑돌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