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과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빛난 아시아 선수 베스트 11에 나란히 선정됐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5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별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조현우(27·대구FC)는 베스트 골키퍼로 뽑혔다.

   
▲ 사진=폭스스포츠 아시아 홈페이지 캡처


일본이 11명 가운데 5명이나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중앙수비수 쇼지 겐, 왼쪽 풀백 나카토모 유토, 중앙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 왼쪽 윙어 이누이 다카시,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베스트로 선정됐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대표팀 감독은 베스트 감독으로 꼽혔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손흥민에 대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아시아 선수였다. 손흥민은 왜 자신이 높은 평가를 받는지를 증명했다. 한국이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는데 있어 인상적인 두번째 골을 넣었다"면서 "멕시코전에서의 골은 대회 최고의 골 중 하나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고 베스트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베스트 골키퍼 선정을 두고는 조현우와 함께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이란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를 두고 고민했다는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잇따라 선방을 펼친 조현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에게 졌지만 조현우는 탁월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여러 차례 월드 클래스급 슈퍼세이브를 했다. 독일의 공세룰 막아내 2-0 승리도 이끌어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일본 5명, 한국 2명 외에는 이란이 2명,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1명씩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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