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신태용 감독을 유임시킬 것인지, 새로운 감독을 뽑을 것인지가 결정나지 않았다. 감독을 새로 뽑기로 했지만 후보군에 신태용 감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김판곤 위원장의 주재로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계약기간이 끝나는 신태용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주로 논의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의 결정은 '보류'였다. 2시간여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신태용 감독도 차기 대표팀 감독의 후보 중 한 명에 포함시켜 외국인 감독 등 다른 후보자들과 함께 평가작업을 진행해 감독 선임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김판곤 위원장은 "신태용 감독 거취를 정하고 움직일 것인가가 토의의 시작이었다. 위원들은 아직 신 감독 평가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신 감독도 한 명 후보로 생각하고 후보 선정 경쟁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감독 후보들에 대한 물색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김 위원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에 있는 후보들도 접촉할 것이다. 후보 감독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 후보는 10명 안쪽"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감독 선임 일정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차 회의는 신태용 감독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3차 회의에서는 그 평가와 함께 후보 인터뷰를 종합해서 협상 우선순위를 뽑아낼 것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 시간을 많이 끌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