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이 11일 오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을 두 번째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금수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대검찰청 협의를 거쳐 지난 9일 최종보고 후 승인을 받았다.

   
▲ 금수원 컨테이너 박스 수색하는 경찰/사진=뉴시스

이날 압수수색은 현상 수배와 함께 각각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 전 회장과 장남 유대균(44•지명수배)씨 뿐만 아니라 도피 계획을 총괄 지휘하는 구원파 핵심 인물에 대한 검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검찰 관계자는 “유씨 부자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들, 도피 협력자들을 검거하고 금수원내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채증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구원파는 금수원 내 불법 건축행위와 산림훼손 혐의 등으로 경기 안성시에 의해 인천지검에 고발된 상태다.

안성시는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보개면 상삼리 일원 금수원 시설물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검찰 고발과 별도로 불법 증·개축, 산림과 농지 등을 훼손한 금수원 측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금수원은 시설내 모두 26개소 4900㎡ 규모의 불법 가설물을 설치하고 증·개축했다.

또 농지 4필지(3750㎡)에 폐전철 객차와 건설자재 등을 불법 야적하고, 산림 6필지(7000㎡)를 훼손했다.

금수원 옆 놀이시설(늘징글벨랜드)에도 수영장, 운동시설 등 15개소(1630㎡) 등이 불법 설치되고 농지(1560㎡)에 4계절 썰매장 등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금수원 진입, 철저히 조사 해주세요” “경찰 금수원 진입, 두엄마 정체가 뭐야” “경찰 금수원 진입, 꼭 체포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